애플 전기차 '애플카' 10년만에 개발 포기, 전기차 주가 영향

애플 전기차 개발 포기

 

애플이 10년간 진행해 온 전기차(EV) 프로젝트를 포기한다는 소식이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27일(현지시간) 보도된 이 소식에 따르면, 아이폰을 제조하는 애플은 애플카라 불리는 전기차 개발에 투자해온 노력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하여 애플이 전기차 연구를 담당해온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산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약 2천명의 직원들에게 내부적으로 프로젝트 중단 사실이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결정은 애플의 최고운영책임자인 제프 윌리엄스와 부사장인 케빈 린치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윌리엄스와 린치는 직원들에게 프로젝트가 종료될 것이며, 많은 직원들은 인공지능(AI) 부서로 전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애플의 이번 결정은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의 전략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또한,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직원들은 앞으로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업무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 주가 영향은?

 

애플이 전기차를 포기한다면, 이는 호재일까요? 악재일까요?

 

이 소식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는 오히려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해당 날의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전장 대비 약 1% 상승한 182.6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이미 레드오션인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았기 때문일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주가 영향은?

 

우선 가장 큰 수혜자는 테슬라가 꼽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당시 시장에서는 애플카 개발 소식이 알려졌을 때, 테슬라가 가장 큰 낙오자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첨단기술을 상징하는 애플과 같은 빅테크가 아이폰에서 보여준 디자인과 혁신을 전기차 시장에 진출해 접목하게 되면, 세계 전기차 시장 판매 1위인 테슬라의 위상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따라서 애플이 전기차를 포기하는 것에 테슬라 미래 전망은 밝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기차 주식 전망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풀이 됩니다. 애플의 전기차 개발 포기는 전기차 시장에 대한 투자에 불안 요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는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유지될 수 있어, 다양한 전기차 주식 전망이 밝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